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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일본 하늘길 열린다…항공업계 숨통

2022-05-31

관광객 입국 조치 시행 2년 만...6월 10일부터 단체 관광 허용

'양국 교류 상징' 김포~하네다 노선도 6월 중 재개 예정

LCC 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개별 관광 허용·PCR 완화 기대인천국제공항 ⓒ연합뉴스


내달부터 일본 하늘길이 열린다. 일본이 코로나19로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한 지 2년 만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LCC)는 일본 여행 재개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0일부터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만 허용한다. 당장 오는 6월 1일부터는 한국, 미국, 중국 등 98개국과 지역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자택 대기도 면제하기로 했다.


김포~하네다 노선도 내달 15일 재개를 목표로 한국, 일본 정부가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당초 같은 달 1일 운항 재개를 목표로 협의했지만 공항 직원과 방역 담당자 확보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기간이 늦춰졌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양국의 교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노선이다. 코로나19 확산 전까지 연간 205만명이 이용했다. 김포~하네다 노선 운수권을 갖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3월을 마지막으로 2년 넘게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일본은 최대 관광지로서 항공업계의 효자 노릇을 해왔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558만4597명에 달한다. 이는 중국(434만6567명), 베트남(429만802명)보다 앞선 수치다.
2020년에는 48만7939명에 그쳐 전년 대비 무려 91.3% 줄어들었다. 2021년도에는 1만8983명으로 사실상 관광객이 전년 대비 96.1% 감소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일본에 방문한 한국인 수는 1300명에 불과하다.


오는 6월부터 일본 하늘길이 열리면 제한적이지만, 단체 관광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LCC의 국제선 노선 중 매출 비중이 약 40%에 육박할 정도로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실제 LCC는 일본 노선 신규 취항과 증편에 나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25일 인천~나리타 노선을 신규로 취항했고, 내달에는 인천~오사카 노선을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티웨이 항공은 현재 인천~후쿠오카, 오사카, 나리타 등 3개 노선을 운영 중인 가운데 6월부터 주 2회로 운항 편수를 늘린다. 진에어와 제주항공도 각각 7월부터 일본 노선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 관광 재개로 LCC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화물 운송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LCC는 순수 여객 사업으로 버티면서 역성장을 거듭해왔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진에어는 4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제주항공, 티웨이항공도 각각 789억원, 39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 말부터 일본 관광이 풀리는 만큼 3분기에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LCC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일본 매출이 컸기 때문에 여객 수요가 살아난다면 실적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별 관광 허용,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이 완화되면 일본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항공정보포털시스템(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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