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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기부터 발사대까지…무인기 기술 선보인 대한항공

2023-10-23


첨단 무인 무기체계 기술 전시
내년 양산 MUAV 전면에 공개
韓 무인항공기 기술 개발 주도
군용기 5000대 MRO 이력 보유


▲대한항공이 17일 개막한 ‘아덱스 2023’에서 최신 무인기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17일 ‘서울 ADEX 2023’에서 스텔스 무인기와 발사대 등 첨단 무인 무기체계 기술을 선보였다.

야외 전시장에는 중고도 무인기 실기체와 사단무인기, 발사대, 지상 통제 차량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저피탐 무인 편대기, 전술급 사단 무인기 등 다양한 플랫폼도 실내에 전시하며 발사체와 군용기 성능개량 사업까지 아우르는 체계종합업체의 비전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이 비중 있게 전시한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는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대북 정보 수집과 정찰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개발한 MUAV는 KUS-FS로 이름을 달았다. KUS-FS는 고성능 감지기를 탑재해 항공기가 비행하는 고도 이상의 높이에서 핵심 대상을 실시간으로 감시·정찰하는 전략급 무기 체계다.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중심으로 국내 무인항공기 분야의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2014년 국내 최초로 군용 무인기 형식인증을 받고 2018년 사단 정찰용 무인기 감항 인증을 획득하는 등 무인기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를 해왔다. 2021년 9월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광대역 저피탐(스텔스) 무인기 기술연구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해 8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의 저피탐 무인편대기 개발 과제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도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무인기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6월에는 대전에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를 개소했다. 전담 조직을 구성해 그간 축적한 무인기 분야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미래 스텔스 무인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MUAV 외에도 기존 배터리 드론의 짧은 비행 시간을 보완하기 위해 2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드론, 최대 4대를 동시에 띄워 항공기 동체 외관 검사가 가능한 인스펙션 드론 등을 독자 개발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1979년부터 우리 군과 미군 군용기 5000대 이상을 창정비(MRO)하고 군용기 성능개량을 수행해 온 아시아·태평양 최대 정비센터 역할도 맡고 있다. 창정비는 항공기 부품 하나 하나를 완전히 분해한 뒤 검사·수리함으로써 최초 출고 때와 같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최상위 정비 개념이다.     c

출처:항공정보포털시스템(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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