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국내선 수화물 짐 배송 서비스’ 대상지 확대김해공항 도착한 짐은 부산 전역의 원하는 곳으로 배달
22일부터 김해~제주, 김해~김포 왕복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일일이 짐을 들지 않은 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국내선 수하물 짐 배송 서비스’를 확대·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공항의 수하물 수취장에 도착한 승객의 짐을 배송업체가 대신 찾아 숙소·자택 등 목적지까지 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2021년 7월 시범사업(김포 출발-제주 도착)이 시작됐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권역별 5개 공항(김해·김포·대구·광주·청주 출발)에서 제주공항에 도착할 때로 확대됐다. 그러나 제주공항에서 김해공항 등으로 돌아올 때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공항공사 ‘국내선 수하물 짐 배송 서비스’의 통합 예약 누리집 화면. 연합뉴스

이에 국토부는 국내선이 이·착륙하는 공항 상태와 보안 상황 등을 살핀 뒤 22일부터 권역별 5개 공항과 제주공항 간 양방향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양방향 운항 노선이 있는 김해-김포, 김포-광주공항 간에도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김해공항에서는 제주 및 김포공항으로 이동할 때 어디에서나 수하물 배송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제주나 김포공항으로부터 김해공항에 도착한 수하물은 부산 전역의 원하는 곳으로 배달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출발 하루 전까지 통합 예약 누리집 접속 후 도착 공항에 맞춰 짐 배송 업체·항공편·희망 배송지를 입력하면 된다. 짐 배송 업체인 ‘지니고 지니케어’(김해·김포·대구·광주·청주공항)나 ‘짐캐리 에어패스’(제주공항) 누리집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어 출발 당일 공항에 도착, 휴대전화 등으로 수하물 사진(정면·측면·수하물 꼬리표 등)을 찍은 뒤 짐 배송 업체 웹에 이를 올리고 항공사에 위탁하면 된다. 요금은 기내용 가방 1만5000원, 대형 및 골프 가방 2만 원으로 책정됐다.
국토부는 이번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승객들이 짐을 옮기는 부담을 덜 수 있어 해당 지역 방문객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공항 이용객 편의 증진과 짐 없는 편리한 항공 여행 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앞으로도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항공 보안을 강화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항공정보포털시스템(9.21)